뉴욕증시 반등 이유 (속보)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며 뉴욕증시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년 만에 전월 대비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덜어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등하며 환호했습니다.
물가 둔화가 가져온 시장의 반등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90% 오른 2만 6107.01을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0.38%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2.5% 급등했으며, 마이크론과 램리서치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5% 가까이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금리 시장의 분위기도 급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42%에서 17%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국채금리 역시 동반 하락하며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여전한 변수와 매파적 목소리
시장 분위기는 고조되었지만, 신중론도 공존합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변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르무즈 통행료 철회 발언으로 유가 상승폭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으나, 미국이 이란에 대해 추가 공습을 단행하며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4.73달러로 1.7%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CPI 결과가 연준에 시간을 벌어주었으나,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동 정세에 따라 연내 금리 동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실적 시즌의 개막과 시장의 반응
본격화된 2분기 실적 시즌도 증시의 향방을 가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6.9% 급등했고,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IBM이 실적 부진을 경고하며 25% 넘게 급락한 것은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뉴욕증시의 반등은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고물가 우려가 다소 해소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경고음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나오는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변수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한숨 돌렸지만, 9월 이후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안갯속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